
편리함 뒤에 감춰진 청취의 그림자, 음성비서는 우리를 듣고 있다“헤이, ○○야.”라는 짧은 호출어만으로 날씨를 물어보고, 음악을 재생하며, 쇼핑까지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AI 음성비서 기술은 이제 스마트폰과 스피커를 넘어 자동차, 냉장고, 스마트워치에까지 확대되며, 일상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그러나 이 편리함의 이면에는 항상 사용자의 말을 듣고 있다는 본질적인 구조가 존재한다. 음성비서는 ‘깨워지기 전’에도 환경음을 수집하고, 음성 데이터와 메타 정보를 클라우드로 전송하여 학습한다. 이는 개인의 목소리, 위치, 검색 습관, 기기 사용 패턴까지 포함한 방대한 개인정보가 AI 시스템에 의해 수집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때 발생하는 가장 큰 질문은, 과연 이러한 정보들이 충분히 보호받고 있는가?라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