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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보호법은 AI 기술 진화 속도를 따라가고 있는가?

AI는 끊임없이 진화하지만, 개인정보 보호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AI는 지금 이 순간에도 스스로 학습하고, 예측하며, 판단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우리가 디지털 공간에서 남기는 흔적 하나하나가 AI의 학습 재료가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개인정보 보호’라는 오래된 법적 개념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민등록번호, 이름, 주소 같은 명시적 정보가 보호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클릭 패턴, 검색 기록, 감정 분석 데이터, 얼굴 표정, 심지어 음성의 억양까지도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문제는 이러한 비정형 데이터가 현재의 개인정보 보호법 틀 안에서 명확하게 규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술은 앞서가고 있지만, 법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

AI 윤리 2025.07.03

AI 알고리즘 차별 문제와 한국 법 제도의 대응 현황

알고리즘이 만든 결정이 인간보다 공정할 것이라는 기대는 환상일지도 모른다AI는 객관적이고 감정이 없다는 점에서 인간보다 더 공정할 것이라는 믿음이 오랫동안 존재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AI가 만들어낸 차별과 편향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채용, 금융, 의료, 교육, 공공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적용되면서 오히려 특정 집단에 불리한 판단을 내리거나, 과거의 불균형한 데이터를 그대로 학습해 차별을 재생산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 차별이 인간의 고의가 아닌 알고리즘에 내재된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다. 한국 역시 이러한 AI 알고리즘의 차별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으며, 법적·제도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이 글에서는 먼저 AI 알고리..

AI 윤리 2025.07.03